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어째서 너였는지 말이야. '내 시선을 끌었던 이유, 네게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널 좋아했던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까?'하고 말이야. 물음에 물음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를 향해 질문을 던졌어. 내게 던진 질문에 답을 하고자, 생각을 해보았지만 혼란스러운 마음을 마주하게 되었지. 사실 넌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남자도 아니었고...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에 날 함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네 손에 쥐여준 적 없었다. '미안해 다신 안 그럴게'라는 말로 네가 나에게 했던 일들이 없던 일이 되지 않는 것처럼 그 무엇도 네가 내게 상처를 줄 이유도 함부로 대할 이유도 없었다. 내가 네게 준 것은 사랑이었고, 신뢰였다. 나를 함부로 대할 기회를 준 것이 아니라 나를 소중하게 아껴줄 기회를 준...
비가 내리면 손을 뻗어 받아보는 것처럼 네 사랑도 손을 뻗어 받았다. 그것이 처음이었다. 그 후엔 손에 받은 것은 너의 사랑이었다. 손에 닿는 네 사랑은 처음엔 간지러웠고, 그다음엔 소풍을 떠나는 어린아이처럼 심장이 쿵쿵거리며 뛰었다. 네 사랑은 내게 설렘이었다. 두 손을 가득 채울 정도로 주는 네 사랑에 입가에선 웃음이 떠나가지 않았다. 두 손 가득 넘쳐...
한율리님 고독함이 머무는 파란 도화지 속에 죽음이 어색할만큼 찬란한 빛깔들 평소에는 더없이 푸르던 하늘인데. 오늘따라 구름으로 가득한 하늘은 내가 가는 길을 마중하러 나온 것처럼 어두웠다. 불조차 켜지 않은 방 안은 그저 흑백으로 물들여져 있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단조롭기만 한 흑백의 방. 그 안에 홀로 있는 것이 익숙했지만, 어색했고. 그 조용...
지구의 주변을 맴도는 달 당신의 주변을 맴도는 나 나는 당신을 바라보는 달 달의 중심에 있는 지구 나의 중심에 있는 당신 나는 당신이 중심인 달 당신은 나의 지구였고, 나는 당신의 달이었다. 당신만을 바라보는 달.
먼지님 - [고요한 밤하늘이 네 눈에 비치어왔다.] 드넓게 펼쳐진 들판, 별들이 수놓은 아름다운 하늘을 배경 삼아 너와 거닐었다. 말 한마디 없이 거닐어도 설레는 이 마음이 너와 같기를 바랐다. 힐끔힐끔 쳐다보다 신선이 맞닿았다. 고요한 밤하늘이 네 눈에 비치어왔다. 네 눈동자에 비친 밤하늘의 찬란함은 너와 보낸 시간들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더없이 찬란한...
더 이상 감정을 숨기기엔 너무 지쳐버렸다. 어떤 얼굴을 한 채 너를 대하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어린 아이처럼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었다. 웃고 싶을 때 웃고, 울고 싶을 때 울고 화날 때 화 좀 내고, 짜증 날 땐 짜증 내고 그렇게 원 없이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싶었다. 하지만, 오늘도 난 웃음으로 무장한 가면을 썼다. 한 겹 또 한 겹을 얼굴 위에 덧 씌웠...
ㄱ - 가령 네가 훨훨 하늘을 누비는 ㄴ - 나비라면, 네가 자유롭길 바란다. ㄷ - 다소곳이 꽃잎 위에 앉아 있는 네 모습이 ㄹ - 로맨스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ㅁ - 마지막 순간의 보는 것이 너라면 더 이상 ㅂ -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할 것 같다며, 생각하고는 했다. ㅅ - 시같은 너여서 일까. 소설 같던 너여서 일까. ㅇ - 이렇게 너와 ...
ㄱ - 기다렸다. ㄴ - 네가 다시 내게 ㄷ -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또 널 기다렸다. ㄹ - 라 비 앙로즈, 장밋빛 인생이라는 순간이 ㅁ - 마치 마법처럼 너와 함께 찾아오기를 ㅂ - 바라고 또 바랐다. ㅅ - 시간이 얼마큼 걸리든 그건 상관없었다. ㅇ - 이리 너를 기다리는 일은 나의 일이었고, ㅈ - 지나온 날의 추억을 품에 안고 ㅊ - 찬란할 너와의...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나는 확신하지 못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나는 자신감이 없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나를 아껴주지 못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나를 지켜주지 못했다. 나를 사랑하지 않아서 나를 사랑하기로 했다.
사랑은 이런 거겠지.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어떤 말을 좋아할까. 네게 전할 말을 골라. 고마워라는 말 하나. 사랑해라는 말 하나. 진심이 네게 닿기를. 상상도 못하겠지 넌. 모든 순간이 행복해. 사랑은 이런 거겠지. 때로는 두렵기도 해. 모든 시간이 꿈같아. 사랑이 거짓일까 봐. 네게 전할 진심의 말. '사랑해' 말 한마디가 '고마워' 말 한마디가 너에...
유성이 가득 걸린 밤하늘 눈부시게 빛내는 별 하나 반짝임이 내게 손을 뻗었다. 맞잡은 두 손의 따스함은 별로 수 놓인 하늘 아래로 별의 다정한 말과 온기는 안온한 휴식으로 이끌었다. 어둠을 밝히며 나아가는 찬란한 별의 뒤를 쫓았다. 날 위한 빛난다던 별은 이정표가 되어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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